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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N Product Director 인터뷰_김주완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제이엔에서 트윕, 트게더 등 제품의 총괄 Product Owner로 일하고 있는 김주완입니다.
EJN에 오시기 전에 어떤 경험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넥슨의 글로벌 플랫폼 개발실장으로 일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넥슨의 글로벌 런처와 개발자 사이트를 담당했는데요, 넥슨 코리아의 게임 스튜디오들과 넥슨 대만 등 해외 지사가 글로벌 플랫폼을 잘 사용하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브릿지 역할도 겸했습니다.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품의 한국 담당자로만 일해오다가 (꿈에 그리던!) 무려 본사 담당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만 그 곳에도 고충은 있었습니다. 외국계에서는 종종 본사-지사 관계가 갑을 관계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양쪽 입장을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넥슨 직전에는 워게이밍(wargaming.net)이라는 글로벌 게임 회사의 한국 법인 대표로 일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회사 이름보다 월드 오브 탱크로 많이 알고 계신 듯 합니다. 이전까지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내기만 하면 되다가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설득해야 했고, 리소스 이용에 있어서 ROI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저의 IT 업계 경력이 시작된 고향 같은 곳,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있습니다. 웹서비스 팀을 맡아 일했고 디아블로 III,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이후 확장팩들의 런칭 및 릴리즈를 했습니다. 일하고 술 먹고, 일하고 술 먹고 참 재미있게 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전에는 글로비스라는 물류 회사에서 2년 간 일했습니다. 회사 생활 기본기를 닦아준 탄탄한 시스템의 회사였네요. 덕분에 물류관리사 자격증도 있습니다.
EJN 합류를 결정(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EJN 합류 전의 저는 유튜브만 가끔 보는, 트수의 아주 먼 반대편에 머물던 사람이었습니다. EJN의 지인 소개로 박찬제 대표님과 잠시 얘기를 나눌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트수들의 세계를 산업으로 보고 데이터와 서비스로 그 곳을 개척하고 있는 분을 만나게 된 것이었죠. 저는 트위치를 포함한 스트리밍 세계를 다양한 매체 중 하나로 보는 게임 업계 종사자였음에도 스트리머 마케팅의 효과 측정을 비롯한 여러 갈래의 대화에서 서로 서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큰 틀에서 같은 목적지를 비슷한 각도로 바라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함께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출근을 해서 입사 동기들과 평양 냉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 EJN Product 조직을 이끌고 계신데 조직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네, Product팀은 개발팀과 함께 이제이엔의 개발실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제이엔이 좋은 제품을 내고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팀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합니다.  소속 팀으로는 제품 단위 업무를 총괄하는 Production팀, 제품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Product Design팀, 개발 품질을 유지하는 QA팀, 해외 고객을 위한 현지화를 담당하는 Localization팀,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회사를 대표해서 고객들의 고충을 해결해 드리고 있는 고객지원팀이 있습니다.
 채용 시장에서 PO/PM 포지션의 인기가 여전한데요, Product 조직을 이끎과 동시에 Production팀의 PO로서도 활약하고 계신 만큼, 주완님께 Production 팀에 대해 더 들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Production팀 구성과 구성원이 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 부탁 드립니다.
Production 팀은 Product Owner, Product Manager, Project Manag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roduct Owner는 제품의 모든 것을 책임집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권한을 가지고 제품 기획, 개발, 운영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합니다. Product Manager도 기본적으로 Product Owner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지만, 책임과 권한의 범위가 다소 좁고 더 깊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Project Manager도 역시 같은 업무를 수행하지만 그 대상이 제품 자체가 아니라 제품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집중됩니다. Production 팀만의 일하는 문화/방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Production팀은 무한책임과 무한자율로 일합니다. Sprint를 기본 단위로 프로젝트 프로세스를 지켜 일하지만,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일을 꾸려갑니다. 또한, 본인의 담당 제품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고민 상담도 하고 정보도 공유하면서 넓은 시각을 가지려 하고, 조직장 VS 각 담당자가 아닌 하나의 팀으로 일합니다. 팀 외부로 나갈 때는 팀 내 위치와 상관 없이 맡은 제품/프로젝트의 최종 책임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일의 최종의 최종 책임은 다 제가 집니다.
Production 팀에서 희망하는 인력은 어떤 분인가요? 
이제이엔은 스타트업이기에 갖춘 것보다 갖춰 나가야 할 것이 많고, 지키기보다 도전할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많은 것을 알기 보다 중요한 것을 빠르게 알아내는 분을 선호합니다.
정확한 정보에 집착하기 보다 정보와 정보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분을 선호합니다.
부분 보다 전체를, 직감보다 데이터를, (사람)관계보다 문서를 중요하게 여기되, 디테일에 미쳐있거나 직감을 믿고 밀어붙일 수 있고, 문서보다 일처리를 우선하는 분 환영합니다.
트렌디한 방법론에 무분별하게 함몰되지 않고 현실적인 최선책과 차선책을 제시하는 유연성과 창의력 대장 환영합니다.
본인 업무의 결과물을 본인과 동일시하는 높은 오너십과 자존감을 가진 분을 기다립니다.
EJN Production 팀 지원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제이엔에 오셔서 여러분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보세요.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